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파이널 크라이시스 (문단 편집) == 평가 == >「다크사이드는 시간을 거슬러 온 거야. 그러면서 세계를 손에 쥔 채 끌고 왔어. 존재의 짜임을 통째로…. 멀티버스 전체를 말이야.」 >'''"첫째, 어떻게 한 거야? 둘째, 아니 진짜로 다크사이드가 그걸 어떻게 한 거야? 셋째, 배리는 그걸 어떻게 안 거야?"''' >- Linkara(코믹스 리뷰어) 그랜트 모리슨의 최고 걸작인 동시에 최대의 문제작. 아마존 평점 리뷰가 죄다 1점 아니면 5점밖에 없는 극단적인 평가로 나뉜 것을 볼 수 있다. 호평하는 측도 혹평하는 측도 "이해하기 힘들다"는 점만은 공통적으로 동의하며 [[미국 만화 마이너 갤러리]]에서는 '''마도서'''라 불리며 공포와 경외(...)를 한 몸에 받는다. 난해한 내용 때문에 여러번 읽어야 이해하므로 [[혜자]]라는 비꼬는 평도 있다. 모리슨의 장기를 발휘하여 형이상학적이고 몽환적인 스토리 전개를 그려냈는데, 엘스월드인 올스타 슈퍼맨은 물론이고 세븐 솔져스나 배트맨 등 '읽는 사람만 읽어도 되는' 개인 코믹스와 달리 세계관 전체를 총괄하는 대형 이벤트에서 지나치게 난해한 스토리가 튀어나왔기에 독자들을 당황시켰다. 일반적으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식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는 대형 이벤트에서는 전조→위기→절정→반격→결말의 기승전결을 따르게 되지만 파이널 크라이시스는 위기가 닥치자마자 바로 절정에 이르르고, 반격이 반격으로 바로 느껴지기 어렵게 꼬아놨기 때문에 카타르시스를 제대로 느끼기 어렵다. 이 때문에 파이널 크라이시스가 후속작이라 천명한 무한지구의 위기와 인피닛 크라이시스가 주제에서 혹평이 있을지언정 전개는 재미있고 시원하여 호평받았던 것과 달리 평이 갈린다. 혹평하는 측에서 지적하는 문제는 재미가 있다 없다, 캐릭터 붕괴다 가 아니라 일단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점이다. 시간축의 묘사를 순서대로가 아니라 마구 꼬아놨고, 여기에 실제로 작중에서 시공간이 붕괴하기까지 해서(...) 정상적으로 읽어서는 단번에 이해가 안 되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고 차근차근 다시 정독하여야 그제서야 이해가 가능하다. 오리지널 그래픽노블이면 몰라도 한 달에 한 편씩 나오는 이벤트에서 이렇게까지 해야만 이해가능한 스토리 전개를 내놓은 것은 만화를 기대한 독자층에게 독을 푸는 행위였다. 게다가 타이인 이슈에서 중요한 플롯들이 나와서 메인 이슈들만 읽으면 시리즈가 이해 불가능한데, 대표적으로 스토리의 최종보스 맨드락은 타이인 이슈 <슈퍼맨 비욘드 3D #1>에서 등장해서 메인 시리즈만 읽으면 최후반에 [[갑툭튀]]해버려서 스토리가 이상해진다. 국내에서는 중요한 타이인 이슈들이 동봉된 페이퍼백 단행본으로 정발되었기에 이러한 문제는 덜하지만, 사전지식을 구하기 어려운데다 체크메이트가 브라더아이와 협력하게 된 이슈도 타이인으로 빠져서 상황이해가 어려운 것은 매한가지. 무엇보다 복잡하게 꼬아놓은 시간축 속에서 결국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끝낸 설정들이 많다는 것이 최대 문제이다. 카운트다운에서 죽은 다크사이드와 뉴 갓들은 어떻게 인피닛 크라이시스 이전으로 시간을 역행해 환생하였는가, 대체 다크사이드는 어떻게 멀티버스의 '추락'을 일으켰는가, 이것이 [[반생명 방정식]]과 무슨 연관인가, 실로 노먼과 슈퍼 영 팀은 어떻게 메트론의 문양을 알고 그렸는가, 다크사이드는 어디서 모티카커스 바이러스를 손에 넣었고 원더우먼은 어떻게 감염에서 풀려났는가, 레이와 타투드맨이 그리고 실체화시킨 문양은 어떠한 역할을 해냈는가, 원더우먼의 올가미는 어떻게 다크사이드의 본체를 붙잡았는가 등등 기존 코믹스 내용을 곧이곧대로 읽는 것만으로는 상식적으로 해석이 불가능한 전개가 중간과정 설명없이 일어난다. 이들 몇몇은 그냥 그렇게 됐다로 끝나지만 몇몇은 기존 설정과 전개에 기반해 독자들이 알아서 추측하라고 떠넘겼고, 이에 대한 고찰이 파이널 크라이시스를 명작이라 추앙하는 측의 호평요소 중 하나다. 이렇게 된 원인 중 하나로는 《카운트다운》이 파이널 크라이시스의 전조로서 설명해줘야 하는 역할에 실패하였기 때문이라는 점을 들기도 한다. 명색이 초대형 이벤트인만큼 파이널 크라이시스의 원안은 이미 세븐 솔져스가 나올 때부터 준비되어 있었고 카운트다운 기획이 나올 때쯤부터 이미 #1은 초안 작업이 완료된 상태였다. 카운트다운은 잊혀져있던 잭 커비 캐릭터들의 재조명과 브라더 아이의 복귀, 뉴 가즈간의 전쟁과 죽음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가지고 출범했지만 주간연재라는 무리한 스케쥴에 스토리 전개는 흐지부지되어 혹평만 받았고, 《뉴 가즈의 죽음》은 편집부의 통제를 벗어나 폭주한 탓에 뉴 가즈가 대체 어떻게 죽은 건지, 정말 죽기는 한 건지, 《카운트다운》과 충돌하는 결말 중 대체 어느 에피소드가 정사인지조차 혼동을 주며 끝이 났다. 결국 파이널 크라이시스는 사실상 프렐류드가 없다시피 한 상황 속에서 시작하였다. 이 외에도 마션 맨헌터의 너무도 허무한 죽음, 배트맨의 죽음(혹은 실종), 이미 영웅적으로 사망하며 업계에서 훌륭하게 은퇴한 배리 앨런의 복귀 등에서 당시 팬들은 또 어그로를 끄냐고 비판이 줄을 이었다. 다만 마션 맨헌터의 허무한 죽음은 마션 같은 메이저 캐릭터가 영웅적이지도 않고 허무하게 죽는다는 전개로 묵시록적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장치였다고 작가 모리슨은 밝혔다. 이렇듯 문제가 많은 작품이지만 호평하는 측에서는 만화를 뛰어넘은 만화로써 더없는 명작으로 불린다. 메타픽션 소재를 극한까지 끌어내고 이를 표현해낸 전개, 반생명 방정식에 의해 절망으로 물들어버린 세계의 모습, 시공간이 붕괴하는 장면 등등 이해를 못 해도 분위기만으로도 전율을 느끼게 하는 구성과 연출력은 단연 발군으로 손꼽힌다. 깊은 주제의식과 메타포를 가지고 있어 파도파도 끝이 없는 소재의 덩어리이며 이를 이해해낼 때마다 그만한 감동을 선사하는 만화이기도 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